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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부천 상동 뉴코아 푸드스트리트 - TERO 테루 리얼 후기 (판소바, 치킨텐더)

by 시크릿열매 2017. 5. 25.

부천 상동 뉴코아 푸드스트리트 - TERO 테루 리얼 후기 (판소바, 치킨텐더)

 

 

 

 

직장을 그만두니 역시 평일 낮시간에 은행도 가고 관공서도 갈 수 있고 여러모로 여유로운 나날들입니다. 오늘도 장농면허의 노예로써 멀쩡히 놀고있는 자동차는 고이 주차장에 모셔두고 연비도 좋고 운동도 되고 멀미도 안나고 엔도르핀도 뿜뿜 뽑아주는 나의 진정한 애마인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주거래 은행에 들러 볼일도 보고 장도 대충보고 쉬엄쉬엄 상동 소풍에 들렀습니다. 소풍 주변에는 자전거 파킹 장소도 많아서 자주 애용합니다. 부천은 어딜가나 자전거 주차시설이 잘되있는 것 같아요 ㅎㅎ

소풍 4층으로 올라가 모던하우스 먼저 둘러보는데 너무너무 배가 고파져서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배가 마구 고파와서 때를 놓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제 인생 처음으로 혼밥을 시도했습니다. 

집에서는 그렇게 혼자 상차려 잘도먹는데 저는 아직까진 밖에서 제대로된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제가 혼밥을 시도할 수 있게 해준 음식은

소풍에 새로 생긴  TERO 테루라는 일본식 음식점을 보고 망설임 없이 결정했습니다.

 

 

일단 테루의 메뉴들이 평소 제가 워낙 좋아하던 메뉴들인데

특히 이날따라 시원한 메밀소바가 먹고싶었던 터라 제 눈에 딱 꽃혔습니다.

우선 메뉴판 그대로 스캔해왔으니 메뉴판부터 쭉 보세요.

 

 

저는 바로 새로나온 판소바정식(텐더)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7900원

소풍 5층 푸드스트리트가 전반적으로 좀 비싼편입니다.

그에 비해 혼자먹기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과연 맛을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주문은 카운터로 직접 가셔서 하셔야합니다. 직원이 따로 테이블로 오지않습니다.

그러니 물도 가져다 주지않습니다. 정수기가 놓여있으니 직접 떠드셔야합니다.

 

음식이 나오면 저기 보이는 바로 가서 직접 가져와야합니다.

식사를 다 마친 후에 다드신 트레이는 반납하는곳에 직접 갔다 놓습니다.

전체적으로 셀프 시스템이니깐 이런 셀프 시스템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지양바랍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음식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셀프시스템 정도는 아주 가뿐히 용서가됐습니다.

 

 

제가 주문한 판소바 정식입니다.

일단 판소바 면 양도 엄청 많아서 배불렀구요, 쯔유의 살얼음도 정말 시원하면서 감칠맛 나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정말 기대하지않았던 저 치킨텐더 2조각인데요

저는 원래 텐더가 좀 인위적이고 퍽퍽해서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고기보다 치킨이 좋아서 판소바 치킨(텐더) 정식을 주문했는데

와 정말 제가 여태 먹어본 텐더중에 , 아니 튀김중에!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튀김옷 자체의 바삭함과 고소함은 물론이고 치킨 살이 전혀 퍽퍽하지않고 부드러웠어요.

한입 베어 먹을때 마다 저 혼자 깜짝깜짤놀랐습니다. ㅎㅎ

 

그리고 치킨텐더를 더 맛있게 해준 결정적 요인은  바로 이 소스입니다.

그냥 일반 돈까스 소스가 아니고 보시는것처럼 어떤 재료들이 이것 저것 들어가 있습니다.

뭔지는 정확히 몰라도 아무튼 맛있습니다.

진짜 소스 바닥까지 싹싹 발라서 완전 꺠끗하게 비웠습니다. ^^

 

 

조만간 신랑데리고 또 가려구요.  다음번에는 반근 목살 부타동을  먹어보고싶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다 맛보고싶긴합니다.ㅎㅎ

부천 소풍 TERO 테루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