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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와타나베의 건물탐방 01- 집안에 정원이 있는 집(01)

by 시크릿열매 2017. 4. 6.

와타나베의 건물탐방 리뷰- 01. 집안에 정원이있는 집

 

일단 외관을 보면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상자 모양이네요

 

집의 정면은 유리로돼서 개방되어 있고요
그리고 전망이 아주 여유로워요


후지산이 멋집니다
집에서 후지산을 비롯해 계절 따라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입지 조건을 살린 건물입니다.

 

 

저도 모르게 심호흡을 하게되네요

집에서 후지산을 전망할 수 있고
또 바로 앞에는 숲이 있어요

집안 어디에서나 풍경을 느낄 수 있겠어요
이럴수가

 

 

-지붕창은 유리로 된건가요?
-아크릴로 만들었어요
-그렇군요. 굉장히 기네요. 하늘의 달과 별 구름이 흘러가는 것 . 푸른 하늘도 다 보입니다.


그리고 정면의 유리문을 기둥으로해서 Y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이 형태가 멋지네요. 그리고 식물들이 있는데요. 이건 올리브 나무죠?

 


-네 , 올리브 나무예요.
-이건..
- 제 고향이 훗카이도라서 건축가께서 라벤더를 심어 주셨어요
-보라색 라벤더 꽃이라면 후라노의 풍경을 떠올릴 수 있는데 바로 그 라벤더가 있군요
-네, 그렇죠


- 그 밖에도 식물들이 많네요. 이건 클로버인가요?
-그렇습니다.

 

 


-어라? 이런이런 잠깐 앉아 볼게요
아 , 이렇게 앉아서 해먹에 몸을 맡기고 앉아서 후지산을 바라보는 거군요
후지산도 있고, 집 앞에도 나무가 아주 많아요. 해먹에 걸터 앉아서 느긋하게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거예요

-그럼 다시 이쪽을 볼까요?  이길을 지나는 건가요?
-그렇죠
-잠시 밟아야겠군요. 굉장하군요. 기분이좋아져요.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둥근 탁자에 의자까지있으니 어서 들어오라는 것 같아요
(역시 와타나베의 표현력에 다시한번 감탄하는 대목입니다^^)

-신사의 문이 있네요
-네
-작은 신사가 있거든요
-꼭 보존해야 할 곳이죠
집의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데 다 열리는거죠?
-맞아요

 


 

-과감하게 이렇게 하셨네요. 부인께선 어떠세요?
-날이 좋으면 여기서 밥을 먹기도 하는데 다 열면 기분이..
-정말 상쾌하겠어요
-행복을 느껴요
-그렇군요
-지붕창이 긴 덕인지 굉장히 환하네요
-그게 참 좋아요
-맞아요
-걸어 다닐 수 있게끔 생각해서 만드셨는데 뭐랄까 모양이 참 좋네요

 

 


 

-그렇죠. 처음에 바닥 전체에 클로버를 심을 생각이었는데 이런 형태는 어떠냐고 제안해 주셨죠
-섬처럼 보이기도하고 둥그런 모양이 부드러운 게 아이들한테도 좋을 것 같군요
그리고 안쪽으로 가면...
콘크리트로 만드셨네요
-토끼예요
-수돗가군요 여기앉아서 바라보니 역시나 좋네요. 재밌어요
올리브 나무마다 조명이 설치돼 있군요
분위기있네요
느낌이 참 좋아요

-이건 무슨 나무죠?

 


-프로스탄데라 라는 허브인데요
-그렇군요. 요리할 때 써도 되겠어요
이 공간에서 가족들이 시간을 보내는데 온톤 푸르네요 정원이에요. 문도 달려 있고요

 


 

여기에도 새시 문이 있는데 이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기로 들어가면되나요?
-네
-그럼 들어가볼게요

 

 

 


이 공간에도 지붕창이 있군요. 밖에서 보면 지붕이 V자 모양으로 연달아 있는 거네요
정말 재미있군요.

 

 

(+) 울퉁붕퉁한 지붕 끝은 모두 가늘고 긴 지붕창입니다. 아크릴 소재죠 .
강도가 유리의 4배이며 단열 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 바닥에 난방을 하셨죠?
- 네 그렇습니다
- 따뜻하네요. 콘크리트 건물은 좀 추우니까 바닥 난방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여기 섰는데요 여기가 바로 주방이네요. 굉장하네요 전기렌지죠?

 

 

-네, 맞아요
-어떤 주방을 원하셨나요?
-일단 쓰기 편하고 항상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주방으로 만들어다라고했어요
-자녀가 셋이시죠?
-셋 다 딸이라서요
-우와, 그렇군요
-나중에 다같이 여기서 음식을 만들고 싶어요

 

 

 


-저 쪽을 보니 딸 셋이란 게 실감 나는군요. 딸만 셋이라... 동화속 그림 같아요
아이들 방 맞죠?

 

-네, 맞아요
-예쁘네
-저게 침대같은데 각각 하나씩 쓰나봐요. 네 칸으로 나눠서 셋이 쓰는 거군요
-네
-잘 정돈돼있네요. 아이들 키우기 편한가요?
요리를 하면서도 뭐 하는지 다 보이니까요 . 여기서 공부해요?
-네

 

 


-정말 밝아요. 일찍 꺠겟어요
(역시나 와타나베의 귀여운 질문이에요 ^^)
-여름엔 더하죠
-그렇죠? 바닥에 레일이 있는데요?
-큰아이가 2학년이고 막내가 2살인데 어릴 때는 세 자매가 한 방에서 지내는 게  더 좋을 것 같았죠

(+)그럼 점심을 먹을까요?
시키지않아도 도와주는 아이들  처음엔 거실에 식탁을 둘 예정이었지만 기분이 좋아지느 정원이있어서
이곳이 식사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먹밥을 먹고 있자니 마치 소풍을 온 것 같군요. 평소 식사 모습이 이렇다고 하네요

-부인께서 주방에 서서 이렇게 바라보면 정면에 텔레비전과 오디오 세트가 있어요
음악이 있으면 더 좋겠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요리하는 거죠

 

 


저 앰프는 뭐죠?
-S사의 오래된 제품이에요
(역시 눈썰미 있는 와타나베입니다)
-아주 좋은 물건 같군요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저도 모르게 위를 올려다보게 돼요.
평소엔 당연하게 여겼던 하늘인데 말이죠. 그런 점이 대단해요.
(저는 와타나베의 이런 표현이 정말 좋아요)

 


- 전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데 비가 떨어질 떄의 파문이 참 아름다워요 전에는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제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새로운 발견이군요. 하늘을 올려다보면 빛방울이 떨어지는 게 보이겠어요
여기서 보면 정원이 밖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사실은 집의 일부인거죠 그런

 점도 참 재미있네요
여기는 아이들 공간이고 이쪽은 뭔가요?

 

-여기는 침실 겸 서재예요
-지붕창으로 빛이 들어오니까 그걸 조절하기 위해서 천으로 가렸군요
(설명해주지않아도 척척 센스있게 알아보는 와나타베님 ㅎㅎ)
저건 저대로 또 멋지네요

 

+여름의 햇빛을 가리기위해서 침실 뿐 아니라 다른 쪽의 지붕창에도 후크를 달았습니다.

-잠시 들어가 볼게요. 여기 멋지네요 .

 

 

의자도 좋은 게 있고요. 의자에 앉아서 .. 여기에도 오디오가 있군요
(인위적인 콘크리트 집안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오디오 기기들로 따뜻함을 장착한 집이네요^^)
스피커는 위에 있고요

 


소리가 훨씬 좋을 것 같네요. 지붕창으로 빛이 들어와요
안정감이 있어요.


-그런가요?
(맞아요.저도 이 의자에앉아  지붕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면 지긋이 눈을 감고 선율이 부드러운 음악을 감상하는걸 상상해보았는데 상상만으로 너무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았어요)

-기분좋네요.

 


노노?
-둘째 아이예요
-잘 그렸어요. 아빠를 그린거죠? 물방울 무늬까지 정말 잘 그렸네요
(이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캐치해서 아이의 감성으로 칭찬을 해주다니\^^)
아빠 얼굴을 동그랗게 그렸군요

-이쪽에는 뭐가 잇나요?


-여기는 옷 방이에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다음포트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