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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와타나베의 건물탐방 02 - 가족을 이어 주는 녹슨 집(02)

by 시크릿열매 2017. 4. 11.

와타나베의 건물탐방 02 - 가족을 이어 주는 녹슨 집(02)

 

 

 

꽤 넓네요 넓이가 얼마나 되나요?
약 14m2정도요
충분히 넓네요

 

훌라후프를 오랜만에 보네요 자녀분 건가봐요
네 요새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옛날엔 잘했었는데...
저랑 비슷하시네요

 

 

이쪽에서 집 안을 바라보면..
평화롭군요  잘 지으셨어요

 

 

(+)남쪽에 자리한 테라스는 부모님 댁과 이어져 있습니다

욕실이..
욕실이요? 네, 이쪽입니다.

 

우선 세면대가 있고 안쪽에 욕실이 있는데요
우와 , 편안해 보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잘 붙여 놓으셨네요
물장난하고 씻으면서 공부도 하는 거로군요

 


 

그리고 여기 창이 있네요 열고 닫을 수 있는건같요?
네, 열 수 있어요
그렇군요

따님과 둘이 씻으세요?

둘이서요. 좋군요

 

 

 

(+) 식사공간 안쪽은 방입니다.
언뜻 보면 벽이지만 이게 바로 문이죠

 


여기는 아이 방이에요
우와 실례할게요.
들어가세요


 

우와, 멋져요
아주 튼튼해 보이는 창이에요

 

 


창틀도 내후성 강판으로 만들었어요 방충만을 열고
열고요, 그리고?
이 문고리를 돌린 다음 밀어서 열면 돼요
그렇군요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네요

창문에 있는 노란 흔적은 쇳물이 흘러내린 건가요?
네, 맞아요
이것도 나름대로 좋은데요? 색을 칠한 것 같아요

(아, 이건 조금 지저분해보여서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네요. 창문은 깨끗한게 제 맛인데요
역시 와타나베 아저씨는 또 부드럽고 온화하게 표현해주시네요^^)

 

 

-


그리고... 실례할게요

의자가 좋은 게 있어요. 어라?

 

 


여기 있네요 이런, 여기 있었어?
일등석이죠
이 자리를 좋아해요?

 

 


네 아주좋아해요
그랬어? 후우타 그래?

(역시 고양이는 시크한 표정이 제일 매력적이죠 ㅋㅋ

아무리 예뻐해줘도 신경안쓰는 저런게 바로 냥이의 매력아닐까요^^)

 

 

 


집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했죠
그렇군요 여기는 휴식 공간이에요.

 

-

그리고 여기는.. 강판이 보이네요

 

 


네 여길 통해 지붕으로 갈 수 있죠
그렇군요, 이쪽으로 나가서..
아빠! -그래그래 소리가 들리네요
 

이방은요?
침실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쓰는 곳이군요

들어가 볼게요

 

 

안녕하세요?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잘 부탁해. 이름이 뭐지?
타키카와 사유, 3살이에요
3살?
4살이요
4살? 이제 막 4살이 됐구나. 잘 부탁해, 반가워. 잘 부탁합니다
  여기서 계속 기다렸구나. 고마워

(어린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주려 키를 낮추고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악수를 청하며
연신 요로시꾸 오네가이시마쓰를 외치는 와타나베의 마음 씀씀이가 참 좋아요^^)

 


그런데 침대는 없고 요를 깔고 주무시나 봐요
네 식구가 뒹굴고 그러겠어요 아이들 중심이니까요

 

 

(+)침실 옆에는 아이 방이 있습니다.
침실에 벽을 세우고 좌우로 문을 달았습니다

계속해서 부모님 댁으로 갑니다
오늘은 철로 만든 집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타키카와 씨 댁 2011년 3월 완공
RC구조 S조 부지 면적 127M2
건축 면적 89M2 연면적 17M2

 

 

안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설계 덕분에 건물의  크기가 작아 보이며
철이라는 소재의 무게감을 줄여 줍니다

이렇게 보니 건물과 자동차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군요

 

 -

 

이 댁에는 타키카와 씨 부부와 두 아이
그리고 부모님까지 여섯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부모님 댁을 구경하러 갑니다

 

 

문이 정말 실하네요
여기가 차고인데 여기서 작업도 하고 다목적으로 쓰고 있어요
 여기가 부모님 댁이에요


그렇군요 실레지만 구경 좀 할게요
네, 들어가세요
안녕하세요, 와타나베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 일찍부터 죄송합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아까 이 계단이 살짝 보이더라고요
나무가 아주 멋지더군요 그리고 아버님 작품도 몇 점 봤습니다
부끄럽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여기에도 아버님 작품이 장식돼 있네요
그렇죠


집을 녹슨 철과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지으셨더군요
맞아요
굉장히 독특해요 그런데 아버님 작품과 공통점이있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전 오래전부터 철을 이용해 왔는데요
기념비같이 규모가 큰 것을 많이 만들었어요 아들이 줄곧 그걸 보고 자랐죠


그렇군요


그래서 꼭 철을 소재로 집을 만들겠다고 한 거예요


아버님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아주 훌륭하죠
어머님은 어떠세요? 만족하세요?


그리고 아들 부부와 귀여운 손녀, 손자가 있더라고요 문이 닳도록 오죠?
저 문으로 들어오면 기쁘다기보다 깜짝 놀라요

 

 


손녀딸이 저 위로 들어오거든요
테라스를 통해서 들어오는 거군요?
아주 자주와요

 

 

 


그런 거였군요 이제 알겠네요 말하자면 교류의 계단이네요
그렇죠
(교류의 계단 ? 이름도 참 예쁘게 짓느 와타나베짱^^)

 

 


안으로 들어가 봐도 될까요? 실례할게요
여기 뭐 담가 놓은 게 많네요

 

 

 


네 아내의 오랜 취미죠
우와
지금까지 만들어서 모은거예요
아주 다양해요
네, 아주 많아요

 

 

 

식탁 상판이 멋지네요 다리는..
제가 만든거에요
세상에, 정말 멋져요
이 집에 어울리겠단 생각이 우연히 떠올랐죠
대단하네요

 

 


(와, 이 식탁은 저 개인적으로도 정말 탐나네요!

이렇게 원목상판에 다리를 철로 만든 식탁은 거의 못 본것 같아요.

굉장히 유니크하고  빈티함도 있고 세련되면서 멋스럽네요!! ^^)

 

 

 

아드님이 참 잘생겼어요
여기 있는 남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탈리아에서 먹힐 얼굴이에요


(ㅋㅋㅋ 와나타베짱은 이집 아드님 얼굴이 참 맘에 드셨나봐요 ㅋㅋ

이탈리아 스타일 얼굴이라고 연신 칭찬하시네요 ㅋㅋ)

 

 


 

대단해요
착한 아들이에요
제 생각도 그렇다니까요 최고예요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요 진심이에요


(와나타베의 센스와 위트에 분위기가 한층 업되고 어머님이 거의 쓰러지실 듯 웃으시네요 ㅋㅋ

 와타나베짱의 이런 센스가 정말 좋아요^^)

 

 

 

-

 

 

 

(+)철과 콘크리트, 나무가 어우러진 2세대 주택입니다
1층엔 아들의 사무실과 부모님의 집 2층은 아들 가족의 집
그리고 3층은 서재와 침실입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들 가족과 조각가인 아버지를 이어 주는 철로 만든 집


건축비는 5,046만엔
3.3m2당 가격은 94만 엔입니다

 

 

타키카와 씨 댁, 어떠셨나요? 사랑이 듬뿍 담긴 집이죠?
예술적 표현을 직업으로 하며 즐기고 계신 분들이었는데요
건축가가 집 주인의 요청에 맞추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고미한 흔적이 나타납니다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죠
그리고 집은 인생의 즐거운 무대라는 걸 오늘 실감했습니다

 

 


 

와타나베의 건물탐방 02 - 가족을 이어 주는 녹슨 집편 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3편으로 돌아올께요^^